[앵커멘트]
겨울철 눈놀이터로 운영됐던 양재천수영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을 맞습니다. 봄을 맞아 '봄봄 놀이터'란 이름을 달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갖춘 미니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하는데요. 서초구는 양재천수영장을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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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미끄럼틀을 타는 아이들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 묻어납니다.
한 장 한 장 쌓아올린 얼음 벽돌이 이글루가 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낍니다.
말 그대로 눈의 천국.
한편에선 얼음 썰매를 타며 옛 시절 놀이에 흠뻑 빠져들고, 요리조리 피하는 빙어를 잡으며 부모와 아이 모두 즐거운 추억을 쌓습니다.
[ 김리원 / 눈놀이터 이용 어린이(지난 1월) : 여기서 스노보드(얼음 미끄럼틀) 타고 얼음 썰매도 타고 눈놀이도 하고…. ]
[ 신경식 / 눈놀이터 이용 가족(지난 1월) : 근교에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되는 것 같고…. ]
지난 겨울 눈놀이터로 지역주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던 양재천수영장이 이번에는 '봄봄 놀이터'로 꾸며집니다.
빙어잡이 체험장이 있던 자리에는 아이들을 설레게 할 꼬마기차와 레일이 설치됐고,
눈밭으로 꾸며졌던 풀장에는 꼬마보트와 워터볼, 다람쥐통, 그리고 에어볼 체험 공간이 들어서 가족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눈놀이터 운영 당시 호응이 컸던 가족별 휴게실과 함께 매점도 그대로 운영됩니다.
[ 김주형 / 서초구청 체육시설팀 : 양재천 가볍게 산책도 하시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는 공간도 같이 마련돼 있으니까 더 좋을 것 같고, 개별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휴게 공간도 겨울처럼 똑같이 조성을 했습니다. 큰돈 들이지 않고 멀리 가지 않아도 즐거운 시간을, 휴일에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낼 수 있으니까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오는 30일 정식 개장하는 양재천 수영장 '봄봄 놀이터'는 6월 9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서초구민 기준 1천 원이며 1만 원 종합권을 구매하면 전체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