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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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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동심장충격기'

유수완 기자2022.09.20
[앵커멘트]
♬♪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자 - 우연수

♬♪ 아무도 널 탓하지 않으니까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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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우연수가 부른 '아프지 말고 아프지 말자'로 시작했습니다. 지난 달, HCN뉴스와이드를 통해 수영장에서 수영하다 의식을 잃은 회원의 생명을, 수영강사들이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로 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오늘 이야기할 주제, '응급처치법'인데요. 먼저 그 때 그 보도 한 번 다시 보고 오겠습니다. 유수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동작구 사당동 삼일수영장.

회원 A씨가 자유 수영을 하다 갑자기 의식을 잃습니다.

이를 목격한 수영강사 황성현 씨는 재빨리 물 밖으로 A씨를 옮기고, 의식 없음을 확인하고 인공호흡 뒤 심폐소생술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황성현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수영 강사 (당시 재연) ]
회원님, 회원님.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선생님~ 119에 신고해 주시고, 빨간 수영복 입으신 회원님, 자동심장충격기 갖고 와 주세요!

상황을 인지한 또다른 전임강사 김성진 씨가 심폐소생술을 이어 하고, 황 강사는 119에 재차 신고를 합니다.

10여 분간 이어진 심폐소생술 그리고, 두 차례 '자동심장충격기' 사용.

이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드업: 유수완 기자 / newswan@hcn.co.kr ]
두 강사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회원은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자택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김성진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수영 전임강사 ]
회원분의 얼굴색을 확인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했는데, 오로지 이 회원님을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더라고요.

위급한 상황 속에 발빠른 두 수영강사들의 대처.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은 소중한 주민의 생명을 살린 이들에게 표창장과 격려금을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석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
(공단 수영 강사들이) 100% 모두 응급처치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기에,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진, 황성현 두 수영 강사.

앞으로도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김성진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수영 전임강사 ]
지속적인 응급조치 교육을 받으면서, 이용하는 회원들이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인터뷰: 황성현 / 동작구시설관리공단 수영 강사 ]
앞으로 체육시설 이용하는 모든 주민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HCN뉴스 유수완입니다.

[앵커멘트]
이처럼 응급사고 발생 후 적절한 대응이 이뤄져야 합니다. 환자의 생사를 결정지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을 '골든타임'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는 두 수영강사의 응급처치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송경준 교수에게 들어봤습니다.

[기사내용]
두 수영강사의 응급처치, 전문가는 어떻게 평가할까?

[인터뷰: 송경준 / 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사람 살리는 일을 하는 것이, 제가 응급의학과 의사이지만 저도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이 분들이 사람 한 명을 살린 것 아닙니까? 대단한 일을 하신 거죠.

다만 환자를 구조한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이 필요했고, 심폐소생술 자세도 환자의 측면에서 시작하는 것이 제대로 된 흉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인터뷰]
환자분을 물에서 구조했으면 상당히 안전한 위치로 이동을 시켰어야 합니다. 두 번째 강사분처럼 환자의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옆에서 팔꿈치가 환자의 가슴에 수직이 되도록 올라타는 형태로 5~6cm 압박을 하셔야 효과적인 심장 압박이 됩니다.

심장 제세동기, 즉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은 매우 잘 했다고 평했습니다.

[인터뷰: 송경준 / 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보통 1분에 10%씩 생존 확률이 떨어진다고 그렇게 얘기하거든요. 이 환자분은 7분여 만에 오히려 (의식이) 돌아오셨으니까, 계속 심장 압박하면서 전기 충격을 2번이나 잘 주셔서... 매우 매우 잘 하신 거고요.

물기가 있는 수영장 같은 곳에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할 때, 패치를 붙이는 부위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가슴에 패치를 붙이기 때문에, 그 부분만 물기를 잘 제거하신 다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누구나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터뷰: 송경준 / 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옆에 계신 가족이나 친구분들이 이런 조치를 해주셔야 심정지 환자가 실제 이 환자처럼 살아서 일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HCN뉴스 유수완입니다.

[앵커멘트]
그렇다면 올바른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겠죠? 유수완 기자가 동작소방서를 찾아 배워봤습니다.

[기사내용]
심폐소생술, 구조 대상자나 환자의 의식 확인이 먼저입니다.

[인터뷰: 김아름 / 동작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반장 ]
어깨를 두드리면서 '괜찮으세요? 괜찮으세요? 눈 떠 보세요' 이런 식으로 의식 확인을 먼저 해주셔야 합니다.

의식이 없을 경우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119 신고를 부탁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가까운 곳에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갖고 와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 후, 환자의 호흡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인터뷰]
가슴과 배가 오르내림이 있는지 그리고 숨소리가 있는지 10초 이내로 확인해 주셔야 합니다.

호흡이 없는 경우, 심정지로 판단하고 바로 가슴 압박을 하면 됩니다.

[인터뷰: 김아름 / 동작소방서 현장대응단 구급반장 ]
가슴뼈의 하부 1/2 지점에 깍지를 낀 손을 대신 후에 팔꿈치를 펴주시고 어깨가 환자와 직각을 이뤄주시면 됩니다. 이 상태에서 5cm 깊이로,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가슴 압박을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환자의 의식이 돌아올 때 또는 구급대가 올 때까지 계속합니다.

심장 제세동기, 즉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은 먼저 전원을 켜고 안내 멘트에 따르면 됩니다.

패드 하나는 우측 쇄골 아래에, 또 다른 하나는 좌측 가슴 아래에 부착하면 됩니다.

[인터뷰]
(하나는 우측 쇄골 아래에 부착하고) 또 다른 하나는 좌측 가슴 아래, 겨드랑이 있는 부분에 부착하면 됩니다. 연결 단자를 꽂고, 안내 멘트에 따라서 진행하고,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 물러나 있으면 됩니다.

이후 자동심장충격기 제세동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실시 이후, 심폐소생술을 환자의 의식이 돌아올 때 또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계속 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HCN뉴스 유수완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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