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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길구봉구)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널 잊어내도록 널 씻어 내도록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남은 마음까지도 멀리멀리 날아갈 수 있도록
[아나운서] 날씨가 더워지면서, 코로나 걱정에 더위 걱정까지 늘었습니다. 구동규 기자 나왔습니다.
구 기자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라는 곡으로 시작했는데요.
[기자] 네 더위 속에 시원한 바람 필요하겠죠.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좁은 공간에서의 바람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리포트로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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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이 제한됩니다.
학교나 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이 대상입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컨 등의 사용으로 확산할 우려 때문입니다. [현장음 :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실내 공기가 재순환하고 바람으로 비말이 멀리 확산할 우려가 있으므로 환기와 바람 세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정부는 에어컨 사용 때 환기를 자주하고 바람이 사람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등 지침을 정했습니다.
또 선풍기 가동은 최대한 자제하며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은 기계 사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 : 복지관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최대한 창문 다 열고 일단 프로그램 하나 끝나면 담당자가 와서 환기하고….
[인터뷰 :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최대한 비말 안나오게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서로 이야기 못 하게 하고 그것은 감안하고 (에어컨을) 틀어야 할 것 같아요. 더우면 아이들이 땀도 많이 나고 그래서….
중앙 방식의 에어컨보다는 개별 에어컨이 전파 가능성을 낮춘다는 설명입니다.
환기는 필수입니다.
다행인건 바이러스가 땀으로 감염 가능성은 낮다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 정진원 / 중앙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에어컨을 멈추면) 덥고 호흡 곤란이 올 수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기를 잘 하는 상태에서는 개별 에어컨은 사용해도 됩니다. 정기적으로 공기 환기만 시켜주면 그런 에어컨은 같이 사용할 수 있고요. 땀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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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그렇군요. 그런데 실제로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있다보면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어요.
[기자] 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건데요. 우선 정부가 지침을 내렸으니 따르기는 해야하는 데 괜히 불똥이 튈까 기관들은 걱정입니다.
그래서 아예 에어컨 가동을 하지 않기로 한 곳도 있습니다.
[아나운서] 이 더위에 정말 힘들겠네요. 더위냐 바이러스냐인데, 에어컨이 일상이 된 현대사회에서 현실성있는 대안인지 모르겠네요.
정말 시원한 바람이 불 수 있는 바이러스 없는 환경이 빨리 됐으면 좋겠네요. 구동규 기자 수고했습니다.
♬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길구봉구)
엉켜버린 나의 마음이 다시금 너로 제자릴 찾아가 워 머릴 흔들어봐도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해도 나는 너만~ 내 얘길 들었으면 좋겠어 닿을 수 있도록 널 볼 수 있도록 내 얘길 들었으면 좋겠어 흔들 수 있도록 날 볼 수 있도록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 내 맘 전해지도록 너에게로 다시 갈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