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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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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문학으로 재조명한 근대 여성과 청년

김민욱 기자2021.10.11
[앵커멘트]
#근대 #신여성 #국립중앙도서관

추억(1926) - 윤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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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세상은 늙어가고
또 사랑은 식어간다 ♪♬

앵커 :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 윤심덕의 노래 '추억'입니다. 약 백 년 전 최초의 여성 화가 나혜석은 이 노래의 가사를 직접 쓰기도 했는데요. 시대에 저항해 가며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근대 여성의 모습을 문학으로 재조명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17년 월간지 '청춘'의 문예작품 현상공모에 18세 소녀 김명순이 응모한 단편소설 <의심의 소녀>가 입선합니다.

10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여성작가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의심의 소녀>는 전통적인 결혼생활 속에서 한 여성이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현장음 : <의심의 소녀>(1917) 김명순 ]
"길바닥에 인마의 발에 밟힌 이름 없는 작은 풀까지 꽃피는 사월 모일에 인세의 꽃일 24세의 젊은 부인은 단도로써 자처하였다"

소설 21편과 시 107편, 수필과 평론 18편 등을 남긴 김명순.

여주인공의 내면 심리를 현실적이고 치밀하게 묘사했던 그녀는 근대 여성해방을 주장한 선구자로 평가 받습니다.

남성 중심의 문단에서 꿋꿋하게 문학으로 대항했던 여류작가는 자신이 받은 상처에 침묵하지 않고 작품을 통해 가부장제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 김은하 / 문학평론가 ]
남성의 영역이던 문예공론장에 진출했던 첫 여성작가로서의 의미가 있고,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활동했던 지식인이었어요.

근대 문학과 신문, 잡지 속에 그려진 여성의 삶과 관심사를 통해 당시 시대상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민족의 위기 속에서도 주체적인 삶을 살았던 근대 여성의 모습은 나혜석의 '경희'와 강경애의 '인간문제' 등 근대 문학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오디오북과 신문 삽화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미디어아트를 통해 근대 잡지의 표지 디자인을 들여다보는 공간도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 홍영미 / 국립중앙도서관 지식정보서비스과 사무관 ]
그 시대의 문학작품을 직접 오디오로 들을 수 있고요. 축음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 근대 여성과 청년을 주제로 큐레이션한 전시들을 여러분이 직접 체험하고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밖에도 근대 문인과 모던보이들의 다방 '끽다점',

1920~30년대 여학생 수와 직업별 임금·노동시간, 신여성들의 이상형 등 흥미로운 자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유니 / 외국인 유학생 (몽골) ]
원래 제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런 전시를 보니까 더 재미도 있고 그러면서도 한국을 더 알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시대에 맞서는 용감한 거인이었던 신여성.

근대의 상징적 존재가 되어 문학 작품 속에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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