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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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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누군가에겐 희망의 손짓… 팬데믹 시대의 '수어'

김민욱 기자2021.07.29
[앵커멘트]
#수어 #BTS #안무

Permission to Dance -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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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Da na na na na na na
No, we don't need permission to dance
우리가 춤추는 건 허락받을 필요 없으니깐 ♪♬

[스튜디오]

앵커 : 오늘 노래는 'Permission to Dance'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신곡은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희망의 노래로 전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달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에는 '특별한 안무'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습니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코로나 시대의 '수어'를 알아봅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 행렬의 대기록을 세운 방탄소년단.

지난 달 발표한 이 노래 속 멤버들의 안무에는 청각장애인의 언어 '수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펴고 몸을 긁는 듯한 동작은 '즐겁다'

손바닥에 다른 손의 두 손가락을 움직이는 동작은 '춤추다'

그리고 두 손으로 브이를 만드는 동작은 '평화'를 뜻합니다.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을 담았다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수어에 대한 인식을 높이며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 박민수 / 청각장애인 ]
BTS가 워낙 유명하다보니까 그 멤버들이 수어에 관심을 갖고 안무에 수어를 넣어서 전세계적으로 보여진다는 것이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지난 2016년 제정된 한국수화언어법.

국어와 동등한 언어로 인식돼 수화가 아닌 수어로 불립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국민이 마스크를 쓰게 되자, 수어 통역사들의 손도 바빠졌습니다.

특히, 정부 브리핑을 비롯한 방송콘텐츠의 경우 청각장애인 시청자를 위한 수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치구 수어통역센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운영되고 있는 동작구 수어통역센터에서는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수어 영상 전화기'를 설치했습니다.

전화를 걸면 센터로 연결되는데, 통역사가 의료진의 설명을 듣고, 청각장애인에게 검사 절차를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통화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찾아가는 수어 통역 서비스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 이영희 / 동작구 수어통역센터 과장 ]
청각장애인이 긴급한 상황일 때는 수어통역사가 나가서 같이 이름도 써주고 확인해주고, 대면이 안 될 때는 영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농아인을 위한 미술심리상담이나 독서지원사업도
이어질 계획입니다.

모든 생활 영역에서 청각장애인의 장벽을 낮춰가고 있는 지역사회는 나아가 건청인들의 인식 개선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준호 / 동작구 수어통역센터 센터장 ]
마스크로 가려진 입모양은 안 보이지만 수어는 얼굴 표정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라 몸 전체로 나오잖아요. 듣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건청인들이 배려를 몸으로 보여줄 수 있는, 더불어의 삶이 되길 소망하며 모든 이들이 이런 삶을 같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언어, '수어'.

팬데믹 시대에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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