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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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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소비쿠폰 일주일… 편의점 웃는데 전통시장 '시큰둥'

김민욱 기자2025.07.28
[앵커멘트]
#소비쿠폰 #전통시장 #편의점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시작 일주일 만에 7조1천억 원가량이 지급 됐는데요.

골목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고 있기는 한데,
역대급 폭염 탓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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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매대에 묶음 할인 상품이 한가득입니다.

삼계탕부터 제철과일까지 없는 게 없습니다.

냉동정육과 수산물을 파는 신선식품 코너까지 등장했습니다.

소비쿠폰이 풀린 뒤 대형마트 대신 편의점 찾아올 소비자를 이끌기 위한 전략입니다.

[ 편의점 업주 : 체감은 확실히 되고요. 손님이 확실히 많이 늘었고요. 소비쿠폰 다 쓰기 전까진 계속 오시지 않을까… ]

실제 지난 주말 편의점 생필품 매출은 전달 같은 요일과 비교해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국·탕·찌개류가 560%, 국산 우육 278%, 해산물이 194% 증가하는가 하면,

반찬류 110%, 위생용품·여성용품도 60% 늘었습니다.

[ 황우진 / 편의점 업주 : 생필품 많이 사가시는 것 같아요. 세제나 이런 것들은 필요한 만큼만 가끔 사가는데 그런 것도 지금은 (한꺼번에) 많이 사가시고, 휴지도 보통 온라인에서 많이 사는데 편의점에서 사는 경우도 꽤 많고… ]

푹푹 찌는 날씨 속, 인적이 드문 골목길.

소비쿠폰 발행에 앞서 기대감을 내비쳤던 전통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깁니다.

[ 김민욱 기자 / kmwhcn@kthcn.co.kr : 현재 시각 오후 1시, 관악구 한 전통시장입니다. 기존보다 손님이 늘긴 했지만 눈에 띄는 매출 증대와 같은 체감은 되지 않는다는 게 대부분 상인들의 의견입니다. ]

찜통더위 뚫고 시장 나오는 게 쉽지 않은 탓에 상인들은 길어지는 폭염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 전통시장 상인 (음성변조) : 아쉽죠. 날씨가 너무 뜨거우니까 손님들이 아예 안 나와요. ]

[ 전통시장 상인 (음성변조) : 코로나19 때는 많이 팔렸어요. 그때의 10분의 1도 안 들어와. ]

여기에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편의점이나 프랜차이즈 등 특정 업종만 혜택을 볼 거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 전통시장 상인 (음성변조) : 쿠폰 나온 날부터 마트 가서 생활필수품 다 사시더라고. 마트 가면 15만 원 금방 써요. ]

지역 단위로 전통시장 맞춤형 소비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최 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소비쿠폰 줬다고 해서 장보러, 물건 사러 전통시장 안 간다는 거죠. 추가적인 이벤트를 지자체에서, 아니면 상인연합으로 해서 같이 더 큰 이벤트를 도모하기도 하고 특별한 것을 부가해야만 소비자의 발걸음이 많아지지 않을까… ]

소비층이나 업종, 상권에 따라 현장의 체감이 엇갈리는 만큼
소비쿠폰이 골목 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기 위한 맞춤형 소비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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