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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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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뚝' 반포 전셋값 추락… 강남發 하락 공포 현실?

박상학 기자2023.01.27
[앵커멘트]
#원베일리 #반포자이 #전세 #집값하락

작년에만 해도 전셋집 부족으로 아우성을 치던 반포 일대가 지금은 보증금을 수억 원씩 낮추고도 세입자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있어 역전세 우려와 함께 강남발 집값 하락을 부추길지 주목됩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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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입주를 앞둔 래미안원베일리.

재건축 공사를 마치면 반포 한강변 최고 입지에 2,990세대가 공급됩니다.

현재 공사비 갈등으로 애초 8월이던 입주 시기가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 입주가 시작되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치르려는 수요가 저가 매물을 쏟아내면 주변 전셋값을 더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 2년 전 가격으로 내놓는다고 해도 수요가 안 도는 거예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 내려서 나갈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

이미 주변 단지는 작년 최고가에 대비 40~50%씩 떨어진 전세 계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반포 대장주인 래미안퍼스티지는 전용 84㎡ 기준 지난해 상반기 23억 원에 최고가 거래를 찍었지만 최근엔 10억이 빠진 13억 원대에 계약서를 썼습니다.

전통적인 학군 수요도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 양석영 /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 지금 학군 수요도 전세 하락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 늦게 입주를 하더라도 싼 거를 기다리겠다는 분들이 더 많아서… ]

이는 최근 2~3년 사이 전세가 급등한 강남권 아파트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당시 반포에선 저금리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매물 급감,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이주 등이 겹치면서 집을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었고 사상 최고가 전세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임대차법으로 묶였던 전세 매물이 나오고 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등으로 전셋값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대단지 입주까지 앞두고 있어 이젠 역전세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 한문도 / 연세대학교 정경대학원 금융부동산학과 겸임교수 : 서초, 강남이 작년에 비해 2~3배 정도 물량이 많이 나와요. (지난해 물량이) 없는데도 역전세였으니까 그 부분이 시장 하방압력으로 본격적으로 올 것 같아요. ]

급락한 전세 여파로 매매 가격도 최고가 대비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원베일리를 비롯해 신반포르엘등 반포 일대 4,000세대 이상 입주가 예상되고 내년엔 신반포 메이플자이 3,300세대 입주가 시작됩니다.

전세 물량 증가로 집값을 떠받치던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 강남발 하락 공포도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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