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매년 새해면 첫 일출을 보고 소원을 비는 장소로 주민의 사랑을 받았던 우면산 소망탑이 폭우로 무너졌습니다.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만큼 안타까움도 더했습니다. 심민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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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탠드업 : 심민식 기자 / sms@hcn.co.kr]
서초구 대표 명물로 오랜 기간 자리잡아 왔던 우면산 소망탑이 밤사이 폭우로 인해 보시는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밤사이 내린 비는 120밀리미터
2011년 우면산 산사태에도, 버텼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나선영 / 서초구청 자연생태팀장 ]
우면산 소망탑이 6월 23일부터 내린 비로 인해 24일 새벽 2시경에 3분의 2정도 무너졌습니다.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고, 오랜기간 돌이 부식되다 보니 폭우에 무너진거로 추측됩니다.
무너진 소망탑을 본 주민들,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장동철 / 서초구 서초동 ]
소망탑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지 몰랐네요. 이렇게 안 무너질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여기 와서 기도하고 하는데, 이렇게 무너졌네요.
[ 인터뷰 : 김태진 / 수원시 ]
허전하죠. 소망탑 보려고 올라왔는데, 이렇게 허물어져 있더라고요. 마음이 좀 착잡합니다.
서초구는 원인 분석을 마친 뒤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 소망탑을 다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