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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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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코로나와 복지 그리고 남겨진 이야기

구동규 기자2020.11.16
알뜰의끝판왕 TV만보셔도 인터넷과 함께 쓰셔도 0원
[앵커멘트]
#언택트 #복지 #복지관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 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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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모두가 힘들잖아요 기쁨의 그날 위해 함께 하는 친구들이 있잖아요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


[스튜디오]
아나운서 : 지난 2주 동안 우리 지역 복지관을 돌며 코로나 시대 바뀐 복지의 모습을 취재했습니다. 오늘은 직접 취재한 기자 자리해 이야기 나눠봅니다. 구동규 기자 어서 오세요.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 궁금한 게 연속기획 새로운 복지의 탄생을 준비한 이유
가 무엇인가요?

기자 : 네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지역 복지관도 직격탄을 맞았죠. 그래서 장기간 휴관도 했고요. 그런데 문을 닫았다고 복지까지 멈춘 것은 아니죠. 우리 지역에는 복지가 필요한 어르신과 아이들 등 많은 사람이 있으니까. 즉 보이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복지사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또 달라진 복지의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영상으로 그동안 취재했던 내용을 키워드로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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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

- 언택트 -

온라인으로 만나는 어르신들,

강의실에서는 비말 차단벽이

그리고 식사도 배달로

코로나 시대 복지도 언택트가 대세입니다.

[인터뷰 : 전경진 / 온라인 수업 수강생 ]
온라인 수업을 듣고 너무 기분도 전환되고 친구와 함께하니까 정말 좋아요. 매일 듣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갑수 / 82세 ]
저와 비슷한 사람과 이런(화상 만남) 기회라도 가졌다는 게 반가운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십 년을 살아온 어르신도 이런 상황은 처음.

수년 경력의 복지사도 처음입니다.

그래도 천천히 적응합니다.

[인터뷰 : 남영자 / 80세 ]
(QR코드 쓰는 방법은) 굉장히 어렵죠. 우리 나이 먹은 사람은 전화를 건다든지 받는다든지 문자나 간신히 하는데 그런 것 하는 게 어렵죠. 선생님도 잘 가르쳐 주시니까.

[인터뷰 : 정순영 / 중앙사회복지관 복지사 ]
어르신들이 이런 IT 기기에 익숙하지 못해서 조작하면서 많이 어색해하세요. 그래도 얼굴을 보면서 잘 지냈냐, 나는 어디 사는 누구다, 나중에 만나면 이런 것을 해보자, 이런 식으로라도 이야기를 해보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 함께 -

외로움은 코로나 시대 복지 필요 계층에 더 뿌리내렸습니다.

우울증을 호소하는 노인이 늘자 복지사들이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잠깐 만나 내민 손이 힘을 줬습니다.

[인터뷰 : 김영옥 / 생활지원사 ]
체조를 한다든지 어르신이 보기를 원하면 꼭 찾아와요. 가지 말라고 해도 어르신들이 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있어요. 특히 혼자 있으니까. 외로움을 많이 타시거든요. 선생님 와줬으면 좋겠어 하면 언제라도 가지요.

또 텃밭을 함께 가꾸고,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복지관에 소규모로 모여 도시락을 만들면서 새로운 관계도 쌓아갑니다.

[인터뷰 : 노덕주 장안석 김기윤 이복태 ]
우리 하는 게 재밌고 즐거워요. 매일같이 와서 자라는 것도 보고 복지관에서 많이 협조도 해주니까. 재미있잖아요. 원래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하나도 본래 몰랐어요. 근데 서로 대화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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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 우리 삶도 코로나로 많이 바뀌었죠. 마스크가 일상이 되고 언택트가 자리 잡았고요. 그런데 어르신들도 언택트 문화에 잘 적응하실지 의문입니다.

기자 : 네 실제로 온라인 화상 통화로 이야기 나누는 모습 또 강의 듣는 모습을 취재했는데요. 어르신들이 아직은 직접 온라인 접속을 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복지사들이 집 곳곳을 돌면서 도와드리고 있었는데요. 막상 대화할 때도 화면을 보고하자니 낯설죠. 또 온라인만으로 마냥 외로움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 복지사들 노력에 이런 불편과 불만도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아나운서 : 복지관도 코로나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 같던데요.

기자 : 복지관은 강의실 뿐만 아니라 식당에도 비말 차단벽을 설치했습니다. 또 그동안 어르신들이 다니기 불편한 내부 시설을 정비하는 일도 마쳤습니다. 즉 마냥 문 닫고 있는 게 아니라 내부 다지기에 나선 것인데요. 내년에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나운서 : 취재를 마치면서 기억나는 게 있었나요?

기자 : 취재할 때 공통적인 모습이 있었는데요. 만나는 복지사마다 모두 밝은 표정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상황에도 집마다 찾아다니는 등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게 두렵기도 할 텐데 스스로가 밝게 웃으며 상대방 그러니까 복지 대상자들을 안심하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코로나 시대 많은 게 변했지만 사람과 사람이 전하는 행복 바이러스가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혼자라고 느껴질 때면 주위를 둘러보세요 이렇게 많은 이들 모두가 나의 친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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