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대학가가 다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클럽을 찾는 대부분이 젊은 층으로 예상되면서 대학가가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인데요. 대면 강의를 시작했던 대학들은 1학기 전체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간신히 안정화를 찾아가던 캠퍼스에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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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 따른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제한적으로 대면수업을 시작한 일부 대학들은 다시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대면수업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 의사에 따라 1학기를 온라인으로 대체해도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공지하면서 사실상 1학기 전체 온라인 수업이 기정사실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 : 손장근 / 중앙대학교 3학년 ] 3, 4월까지는 휴강한다고만 나와서 한, 두 달 정도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한 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하다 보니까….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은 해요. 지금 이 상황이…
점차 안정화를 찾아가며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던 인근 주민들은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특성상 젊은층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서 대학가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대학가 인근 임대업자와 상인들은 언제 상황이 진정될 지 몰라 한숨이 늘고 있습니다.
[현장녹취 : 대학교 인근 임대업자 (음성변조) ] 그 피해라는 것은 모든 국민이 다 피해인데요. 다 없어졌다가 다시 이태원에서 막 일어나니까 이건 완전히…. (공실도) 많죠. 학생들이 없는데 뭐 이 길을 보세요. 월요일에도 사람이 없잖아요. 북적북적 하던 곳인데….
한편,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11일 기준 193개 대학 가운데 75%가 온라인 강의로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대학들은 방역과 함께 혹시모를 교내 감염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최면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