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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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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범죄"VS"선택적 폭로"… 관악구의회 '진흙탕'

최면희 기자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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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관악구의회 #최인호 #주무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횡령 #폭로

관악구의회가 의원들 간의 폭로전으로 시끄럽습니다.

"의원이 연구용역 업체에 지인을 취업시켜 인건비를 횡령했다"는 취지의 폭로가 나온건데,
해당 의원은 "경제적 이득을 취한 적이 없고, 오히려 협박을 받았다"고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최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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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관악구의회가 내부 폭로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최인호 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주무열 의원이 지인을 용역 과정에 추천하고
인건비를 받아갈 수 있도록
실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페이백 규모를 요구하는 등
단순 인사 추천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의원은 녹취록 공개와 함께
"주 의원이 세금 횡령 범죄를 도운 정황이 명백하다"며, 자진사퇴하라고 압박했습니다.

[ 최인호 / 관악구의원 : 이 사건은 주무열 의원이 직접 주도적으로 계획하여 연구원을 통해 관악구의회 연구용역비를 페이백 받은 전형적인 횡령 범죄 사건입니다. 주무열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고 의원직 제명의 건으로 관악구의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에 대해 주무열 의원은
"최인호 의원에게 협박을 받아왔다"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주 의원은
"개인적인 바람과 실행 여부는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며,
"자신이 이 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처럼 확대 해석하지 말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사적 대화 유출은 부끄럽고 유감스럽지만,
폭로에 나선 최인호 의원이
지난해부터 녹취 공개 여부를 조건으로
발언 수위 조절 등 거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유리한 정치 국면을 위한 선택적 공개"라는 게
주 의원의 주장입니다.

[ 주무열 / 관악구의원 : (제가 한 녹취에) 최인호 의원은 제가
(직접) 페이백을 받지 않았음을 알고 있음에도 폭로를 진행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본인들의 잘못을 다른 사람의 논란으로 덮으려고 하는 아주 저급한 형태의 정치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

두 의원은 서로 윤리위원회 회부와 함께
법적 대응까지 고려하는 상황.

내년 예산안 심사 등 주요 의사일정을 앞둔 시점에서
관악구의회 내부 분위기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HCN뉴스 최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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