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총선으로만 다섯 번의 질긴 인연. 관악갑 동갑내기 대결은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의 여유있는 승리로 끝났습니다. 누가 당선되도 3선 중진으로 올라서는 상황, 선택은 무소속 현역 김성식이 아닌 4년 전 석패했던 유기홍이었습니다. 최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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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여당 중진의원을 만들어 달라는 호소가 통했습니다.
출구조사와 개표 내내 선두를 놓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관악갑 유기홍 후보는 4년 전 1,200여 표 차이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개표 결과, 8만 3천여 표를 얻으며 2위인 무소속 김성식 후보를 3만 표 이상 따돌렸습니다.
그야말로 위기 한 번 없는 여유로운 낙승이었습니다.
[인터뷰 : 유기홍 / 더불어민주당 관악갑 당선인 ]
높은 투표율, 과반이 넘는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를 지지해 주신 주민뿐만 아니라 설사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더라도 다함께 관악 발전을 위해서, 또 국난인 코로나 극복을 위해서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이번 총선 전국 투표율은 28년 만에 최고인 66.2%를 기록했고
관악갑은 이를 웃도는 최종 66.6%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저조할 것 같았던 투표율 예상은 높은 사전 투표 열기와 함께 사라졌고, 결과적으로 집권당 초강세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 : 유기홍 / 더불어민주당 관악갑 당선인 ]
교육상임위원장을 (도전)해서 우리나라 전체의 교육 개혁, 교육 발전을 위해 애쓰고 관악교육 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6년 동안 치열했던 관악갑 총선 경쟁.
유기홍 당선인은 여당 3선의 중진 반열에 오르며, 정치적 보폭의 확장 가능성도 열렸습니다. HCN뉴스 최면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