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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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단 96주년을 맞은 농구명문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오랜 명성만큼이나 그 승부욕과 기세도 폭발적인데요. 광신방예고 농구부를 김민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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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음 ]
체육관을 가득 채우는 우렁찬 기합 소리.
광신방송예술고 농구부의 막바지 훈련이 한창입니다.
충분한 몸풀기와 다양한 전술동작, 거침없는 공격에 이은 슈팅까지.
이번 시즌을 위해 쌓아온 기본기를 바탕으로 강한 의지를 다집니다.
[ 송한준 / 광신방송예술고 농구부 주장 : 앞선 대회에서 딱히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훈련 때 부족한 부분을 더 채우려고 노력하고 팀원들에게 더 좋은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신장 190cm 넘는 선수를 여럿 보유한 광신방예고는 그야말로 고교농구계의 장신군단입니다.
큰 키만큼 포워드 자원이 즐비한 팀은 지난해 최고 성적이었던 8강 그 이상을 노립니다.
[ 조 엘 / 광신방송예술고 농구부 : 전체적으로 키가 다들 크고, 가드들도 탄탄해서 신장으로 하는 농구에 강한 것 같습니다. ]
1929년 창단돼 올해로 96주년을 맞은 광신방예고 농구부.
안준호 전 KBL 경기이사를 비롯해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과 문경은 전 SK감독 등 수많은 국내 농구 스타를 배출한 농구 명문입니다.
농구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모교 출신 코치들은 팀의 든든한 선배입니다.
[ 김건우 / 광신방송예술고 농구부 코치 : 실력도 실력이지만 인성적인 부분에서 가장 강조를 하고 있는 학교입니다. 저 또한 그렇게 배움을 받았기 때문에 지금도 인성을 모토로 해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
공부하며 농구하는 선수를 양성하는 광신방예고.
학생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는 코트가 경기장 이상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 문성철 /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교장 : 앞으로 120세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인데, 농구인으로 살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잖아요. 그 이후의 삶도 이 농구장에서, 이 학교에서 힘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한편, 광신방예고는 5월 9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리는 연맹회장기 중고농구대회에서 상산전자고와 군산고, 삼일고와 경기를 치릅니다.
[ 김민욱 기자 / kmwhcn@kthcn.co.kr : 큰 키와 탄탄한 기본기로 중무장한 광신농구인들의 유쾌한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
(영상취재 최면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