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초지역자활센터 #도시락배송 #식사돌봄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몸이 불편한 이웃들은 식사 한 끼 제대로 챙겨 먹는 것이 힘들 때가 있는데요. 식사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을 위해서 서초지역자활센터의 외식사업단과 생활배송사업단이 뭉쳤습니다. 따뜻한 도시락을 준비하고 배달하는 현장. 정주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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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한 양념에 재워둔 닭갈비를 볶고, 노릇하게 전을 부칩니다.
이른 아침, 도시락 배송 사업 참여자들이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신청자의 기호와 영양을 고려한 4첩 반상과 국을 보온 도시락에 담습니다.
제때 식사를 챙겨 먹기 힘든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인터뷰: 유덕화 / 도시락 배송 사업 참여자 ]
많이 아프신 분이나, 움직이지 못하시는 노인 분들이 식사를 못 하시니까 식사를 해주는 데 보람을 느끼고 있죠.
준비한 도시락은 26개.
온기가 식지 않도록 조리를 마치자마자 내곡동과 양재동에 사는 신청자들에게 전달됩니다.
지난해 근로 취약계층을 위한 자활사업으로 시작된 외식사업단.
올해 2월 생활배송사업단과 만나 도시락 배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외식사업단과 근거리 배송을 하는 생활배송사업단의 기능이 결합되어 도시락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입니다.
생활배송사업단은 단순히 배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청자에게 선호하는 메뉴나 불편사항을 듣고 외식사업단에 전달합니다.
도시락 배송을 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생활배송사업단이 맡아 신청자와 원활히 소통하며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시너지효과가 생깁니다.
[ 인터뷰: 조성준 / 서초구청 사회복지과 ]
(도시락 배송사업은) 타 사업단과의 협업을 통해서 지역 사회 속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자활사업의 다양화로 나아가는 데 있어 토대가 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기대가 되는 사업입니다.
[ 현장음 ]
도시락 왔습니다. 어머니
준비한 이들의 따뜻한 정성과 함께 도시락이 도착했습니다.
[ 현장음: 도시락 신청자 ]
새로운 것도 먹고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감사하게 생각해요.
현재 내곡동과 양재동을 배송지로 하는 도시락 배송 사업은 서초구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HCN 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