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9회째를 맞은 1·3세대 더하모니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히 비대면으로 꾸몄는데요.
랜선으로 떠나는 세대공감 음악여행을 심민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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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멜로디, 산할아버지로 무대를 엽니다.
어린 손주부터 할아버지까지 연습한 노래와 율동을 이어갑니다.
각자 개성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약간은 어설퍼도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춘 것 치곤 꽤 훌륭합니다.
[ 인터뷰 : 심규섭 / '구름모자' 팀 ]
우리 손자, 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이벤트를 만드는 게 중요하니까 참여하는 데 의미를 둡니다.
오카리나 음률로 전해지는 거위의 꿈.
할머니와 딸의 화음, 손녀들의 합창이 더해져 앙상블을 이룹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그리움은 잠시 잊고, 하나가 됩니다.
[ 인터뷰 : 변종희 / '2게더' 팀 ]
피아노를 치고 바이올린을 켜고 음원을 만들었어요. 서울로
올려보낸 걸 제가 받아서 오카리나를 입혀서 거기에 맞춰서
노래했어요.
아버지와 아들이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치며 부르는 사랑
지긋이 바라보며 진심을 담아 전하는 노래 속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원 / 'LOVE' 팀 ]
막내아들하고 사랑을 합창했습니다. 손도 꼭 잡고 포옹도 하고 반응이 좋았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 치러진 더하모니 합창단 정기연주회.
비대면 온라인 예선을 거쳐 최종 선정된 10가족 무대는
영상으로 제작됐습니다.
[ 인터뷰 : 박준기 / 서초구립 중앙노인종합복지관 관장 ]
저희 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속에서 따뜻한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하모니 온라인 합창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서초구 내 1·3·4세대의 하나가 되는 선율을 평생 간직하셨으면 합니다.
가족 간 사랑 그리고 그리움을 음악으로 풀어낸 자리.
대상은 손녀와 딸, 그리고 할머니가 함께 무대를 꾸민 서초 트로이카 팀에게 돌아갔습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