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속도를 낮추는 5030 정책을 시작한 지 두 달이 됐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 곳곳에는 시속 60km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데요. 서울시는 빠른 시간 정비를 마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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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대학동으로 향하는 관악로. 노면에는 속도 제한이 60km임을 알립니다.
그런데, 정작 표지판은 시속 50km 구간을 나타냅니다.
서울대 주변 도로도 마찬가지. 속도 제한 50km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돼있지만, 바닥에는 60이라는 숫자의 흔적이 선명합니다.
[인터뷰: 정철진 / 관악구 대학동 ] 가다가 노면에는 50km가 적혀있는데 표지판은 60km야 그러면 헷갈리잖아요. 나중에 과속해서 넘어가면 벌금 문단 말이에요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목적으로 주요도로 제한 속도를 낮추는 5030 정책이 시작된 지 두 달이 됐지만, 보완해야 할 장소도 여러 곳입니다.
[인터뷰: 김세교 / 서울시청 교통안전팀장 ] 공사 진행 중인 구간이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최단기간 마무리할 계획이고요. 현재 제한 속도를 낮추기 위해서 노면 표지와 속도 표지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현재 60% 이상 진행이 됐고 11월 초순까지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전면 C.G> (C.G IN) 서울지방경찰청도 단속에 앞서 서울시와 합동 점검을 통해 시설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OUT)
제도 정착이 늦어지고 있는 데는 행정 절차와 교통 상황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준한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 교통안전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해요. (여기서) 통과돼야 실질적인 현장에서 표지를 바꾸는 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또 교통에 방해가 없어야 설치가 가능한 부분이고, 노면표지는 야간에 공사하게 되는데 공간적인 부분에 제약 때문에 (늦춰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시설물 교체를 위한 심의는 마친 상황이며 미흡한 부분을 빠른 시간 보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HCN뉴스 김학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