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국작가의 추상화부터 중국작가의 서예작품까지. 한국과 중국의 다양한 예술작품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규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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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들과 형형색색의 점들, 거대한 붉은 덩어리까지.
개성이 강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캔버스 안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차홍규 작가는 세상이 흑백이 아닌 각양각색의 색으로 이뤄졌다는 생각을 그림에 담았습니다.
[ 인터뷰 : 차홍규 / 작가 ]
(한국에는) 흑백논리가 너무 강한 이분법적인 사고가 많아서, 절단된 사회를 합하면 어떨까 하는 의미의 작품입니다.
중국의 차신 작가는 서예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작가가 일필휘지로 쓴 글자는 용, 봉, 비.
용과 봉황이 조화를 이루며 비상한다는 뜻을 화선지에 담아봤습니다.
[ 인터뷰 : 차신 / 중국 작가 ]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화, 서예, 도자기 작품을 가져왔습니다. 저는 글을 주로 쓰는데 이번에는 일부 꽃 그림도 선보였습니다.
한국과 중국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중 교류전이 지난 11일 갤러리관악에서 열렸습니다.
두 나라의 작가들이 선보인 회화, 서예 작품 20점이 전시됐습니다.
작가들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주민들은 중국의 미술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 인터뷰 : 최흥락 / 관악구청 문화관광팀장 ]
한국과 중국의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갤러리관악에 모아 전시하게 됐습니다. 주민 여러분은 이곳에 오시면 한중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하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중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회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HCN뉴스 김규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