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역에서 서초역까지 직선으로 오가는 서리풀터널이 22일 새벽 5시부터 전면 개통됐다. 2015년 10월 첫삽을 뜬 뒤 3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국군정보사령부 부지에 가로막혔던 서초대로가 42년 만에 완전히 연결됐다. 출·퇴근 시간대 평균 30분 소요되던 내방역~강남역 구간 통행시간은 터널 개통으로 20분 이상 단축됐다. 총 길이 1,280m 중 터널 내부구간 400m와 옹벽구간 110m는 왕복 6차로, 나머지 구조물이 없는 구간은 왕복 8차로다. 서울시가 총 사업비 1,506억 원을 모두 시비로 조달해 통행료는 없다. 터널 내부에는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와 난간 겸용 투명 방음벽이 설치돼 매연과 미세먼지가 차단되며 시각적인 답답함도 해소했다. 터널 상부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10월까지 1.2km에 이르는 벚꽃길이 조성되고, 2021년에는 '숲 도서관'도 들어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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