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 문화에 영향을 받은 작가 8명의 작품 65점이 서울대미술관에 걸렸습니다. 서울대미술관은 한국과 미국 문화의 상관관계를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습니다. 구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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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의 얼굴이 140개 띠로 만들어졌습니다.
띠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다른 사진을 오렸고, 이를 조합해 입체적 초상을 흩트리고 평면화했습니다.
[인터뷰 : 강영민 / 작가 ] 일상 속에서 혹은 우리의 삶 속에서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그런 재미라고 이야기드릴 수 있겠습니다.
고정된 영상 속 성조기 이미지, 하지만 성조기는 전시공간에 놓여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특정 시점에서 바라보는 화면입니다.
작가는 고정된 시선이 만들어내는 착시효과에 주목합니다.
[인터뷰 : 한경우 / 작가 ] 설치된 오브제와 촬영되는 영상 간의 간극이든 괴리감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작가들이 미국 문화에 어떤 영향을 받았나를 시대별로 알 수 있는 전시가 서울대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작품은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연도별로 구성돼, 관객은 작가별 개성을 통해 미국 문화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이수정 / 서울대미술관 학예연구사 ] 작가들이 미국에 건너가서 각자 처했던 상황, 미국으로 간 이유가 다 다를 것이기에 그 작가분들이 처했던 상황 속에서 낯선 매체를 통해 새로운 재료와 실험을 통해 당시 미국 미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작품으로 발현하는지 주목하여….
서울대미술관 2018년 세 번째 기획전 진동: 한국과 미국 사이는 9월 16일까지 열립니다. HCN 뉴스 구동규입니다.